1066년 프랑스의 노르망디에는 윌리엄이라는 공작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프랑스에게 충성을 약속한 프랑스의 제후였죠. 윌리엄은 바다 건너편에 있는 섬이 너무 탐스러워 보였어요. 이 섬이 바로 브리튼 섬 지금의 영국이에요. 윌리엄은 바로 냅다 쳐들어가서 브리튼 섬을 점령해버리죠. 그렇게 윌리엄은 잉글랜드의 왕이 되었어요.
잉글랜드의 탄생
윌리엄은 프랑스 왕의 신하이면서 동시에 잉글랜드 왕국의 왕이 된 것이에요. 이후에도 잉글랜드의 왕실은 프랑스 혈통을 유지합니다. 왕이면서 동시에 프랑스의 신하인 잉글랜드 왕실은 브리튼 섬의 경제력을 통해 점점 몸집을 키워가기 시작해요. 브리튼 섬을 쪽쪽 빨아먹고 프랑스에서 점차 강해진 세력이 됐던 것이죠. 힘이 세지니까 이젠 프랑스 왕에게 아예 대들기 시작했어요. 프랑스 왕실은 개빡쳤죠. 아니 원래 그냥 평범한 신하였는데 섬나라 가서 힘 세지고 오더니 프랑스한테 오지게 대들잖아요 프랑스는 화가 안 날 수가 없었 죠. 그리고 당시에 잉글랜드는 프랑스의 가스 코니 지방을 점령하고 있었어요. 가스 코니 지방은 포도주로 유명한 지방이에요. 여기서 생산되는 포도주로 버는 세금이 잉글랜드 전체의 세금보다 많았죠. 한 마디로 갖고만 있어도 개이득 인 땅이라는 거예요 빅히트 주식처럼 떡락도 안 해요. 그런데 돈이 넘쳐흐르는 이 땅을 프랑스의 신하인 잉글랜드가 갖고 있다 프랑스 왕실 입장에서는 또 빡치는 거예요. 혼자 돈도 엄청나게 벌어대잖아요 그래서 프랑스는 잉글랜드에 계속 시비를 겁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관계
당시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를 점령하고 싶어 난리였는데요. 프랑스가 이 스코틀랜드와 동맹을 맺어버려요. 둘이 동맹을 맺어버리니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스코틀랜드를 정복하기가 더 힘들어졌고 불쾌지수가 확 올라가 버리죠. 그렇게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오랜 기간 동안 서로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리고 드디어 사건이 터져버립니다. 바로 프랑스의 왕 샤를 4세가 아들이 없는 상태로 사망한 것이었죠. 프랑스의 왕위는 샤를 4세의 사촌이었던 필리프 6세에게 넘어가요. 그리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잉글랜드의 왕 에드워드 3세는 이의를 제기하죠. 조금 전에 잉글랜드 왕실이 프랑스 혈통이라고 했잖아요 알고 보니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3세가 죽은 샤를 4세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었던 거예요 아니 혈통이 가장 가까운 에드워드 3세를 두고 왜 필리프 6세가 왕이 되냐는 말이에요. 사실 프랑스 왕실과 귀족들은 잉글랜드 출신이 프랑스의 왕이 되는 것을 탐탁지 않아했어요. 그들은 에드워드가 아니라 프랑스 원주민이 왕위를 이어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프랑스 출신이었던 샤를 4세가 왕이 되었던 것이에요. 결국 에드워드 3세는 자신이 진정한 프랑스의 왕이라며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렇게 끝나지 않는 전쟁 100년 전쟁 이 시작되었죠.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가족(?)전쟁
에드워드 3세는 전쟁을 선포한 후 프랑스에 양모 수출을 금지해요. 프랑스의 플랑드르 지방은 모직물 공업이 발전해서 잉글랜드의 양모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플랑드르는 프랑스를 배신하고 잉글랜드 편에 서버려요. 잉글랜드가 플랑드르를 꿀꺽해 버리자 프랑스는 플랑드르를 봉쇄하기 위해 함대를 보냅니다. 봉쇄를 하러 온 프랑스 함대에게 잉글랜드 해군이 맞다를 걸게 되고 슬로 이스 해전이 펼쳐지게 되죠. 이 해전에서 프랑스는 대패를 당 하고 잉글랜드가 둘 사이의 해상을 장악하게 됩니다. 해상을 장악한 잉글랜드는 프랑스에 대한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하게 되죠. 에드워드 3세와 그의 아들 흑태자 에드워드는 함께 노르망디에 상륙하여 프랑스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이들을 막기 위해 프랑스에서 군대를 보내게 되고 에드워드 3세의 잉글랜드 군은 다 급히 플랑드르로 도망치다 결국 유리한 지형을 찾아 다 가오 던 프랑스군과 맞설 준비를 하죠. 이렇게 일어난 전투가 '크레시 전투 '입니다. 크레시 전투에서 잉글랜드 군은 병력이 12000명밖에 되지 않았고 필리프 6세가 이끄는 프랑스군은 3만 명에 달했죠. 그렇기에 프랑스군은 당연히 자신들이 이길 줄 알았습니다. 프랑스에겐 4용에 장로랑 바론 먹고 싸우는 한 타 같은 느낌이었죠. 하지만 잉글랜드에게는 비밀 병기가 있었으니 바로 '장궁'이었습니다. 잉글랜드 군은 언덕에 자리를 잡아 훈련된 장궁병들을 배치해놓았죠. 프랑스 기사들은 이들을 우습게 보고 줄을 맞춰 돌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언덕의 경사와 바닥의 진흙 그리고 잉글랜드 군이 미리 뿌려둔 장애물 때문에 공격도 못 하고 우왕좌왕했죠. 이때를 노려 잉글랜드 군은 장궁으로 분당 10발에서 20발의 화살을 날립니다. 프랑스군은 공격도 제대로 못 해 보고 화살 비만 계속 맞고 있었어요. 프랑스군은 총 16번의 돌격을 시도했지만 장궁에 쩔쩔매며 잉글랜드 군에 제대로 된 피해를 주지 못했 죠. 결국 잉글랜드가 크레시 전투에서 대승리를 따내고 프랑스군은 처절한 패배를 맛봅니다. 그 뒤 흑사병으로 잠시 전쟁이 중단되었고 잉글랜드가 어느 정도 재정적으로 회복하자 에드워드 3세의 아들 흑태자 에드워드는 그의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를 약탈하기 시작합니다. 가는 길마다 비싼 거 다 약탈하던 흑태자는 자신들을 막으러 온 프랑스 군대와 푸아티에에서 마주치게 되고 결국 푸아티에 전투가 펼쳐지게 되죠. 크레시 전투를 경험했던 흑태자는 그때와 똑같은 전술을 다시 사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이번에도 유리한 언덕에 장궁병들을 배치했죠. 당시 프랑스의 왕은 장2세였어요. 이 사람 거의 프랑스 개그맨이에요. 장 2세는 크레시 전투의 교훈은 싹 다 잊어버리고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냅니다. 야 저번에 말 타서 진 거 아니야. 너네 이번에는 말 타지 말고 뛰어가서 싸워. 안 그래도 가파른 언덕을 말없이 뛰어가서 싸우라고요 그냥 죽어라. 랑 뭐가 다르죠 결국 전략은 1도 없이 프랑스군 은 뛰어서 언덕을 돌진합니다. 그리고 장궁병에게 또 털리죠. 프랑스군은 세 배나 많은 전력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에 크레시 전투와 똑같은 참패를 당합니다. 결국 개그맨 아니 프랑스의 왕 장 2세는 잉글랜드의 포로로 잡힙니다. 하지만 장 2세의 개그 욕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왕실이 포로가 된 장 2세 를 위한 몸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자 장 2세는 흑태자 에드워드 에게야 나 풀어주면 내가 프랑스 가서 몸값 직접 모아서 내줄게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흑태자는 장 2세를 믿고 이 약속을 승낙하죠. 장 2세는 결국 잉글랜드에서 풀려나 프랑스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가서 돈을 모았냐고요 아뇨 가서 석방 기념 파티를 열었어요. 그리고 파티로 돈을 다 써버리죠. 파티를 하고 나서 다급하게 다시 돈을 모금하지 만 모일 리가 있나요. 개 망했죠. 결국 장 2세는 약속을 못 지켰다며 자진해서 잉글랜드로 돌아가 다시 포로가 됩니다. 아니 이것도 진짜 지금 상식으로 는 이해하기 힘들죠. 자진해서 다시 포로가 되다니요. 진짜 개그맨 그 자체예요. 이후 아쟁쿠르 전투에서 또다시 잉글랜드가 장궁병들을 활용하 여대 승리를 거 두고 프랑스 영토의 대부분을 점령하게 되었죠.
- 여기서 잔다르크가 왜 나와
아쟁 크루 전투 이후에 프랑스는 풍전등화에 처했어요. 오를레앙이라는 도시만 잉글랜드 에 넘어가면 사실상 프랑스는 더 이상 잉글랜드를 막을 방법이 없었 어요. 프랑스 왕국 전체의 운명이 오를레앙 에 달려 있었죠. 그리고 이때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잔 다르크가 등장합니다. 잔 다르크는 시골에 살던 평범한 소녀였지만 13살 때 신의 부름을 받고 잉글랜드를 프랑스에서 몰 아내기로 결심해요. 그녀는 왕에게 달려가 자신에게 군대를 이끌 수 있는 지휘권을 달라고 했죠. 당시 프랑스는 거의 붕괴 직전이 었기 때문에 왕은 신의 부름을 받았다는 그녀를 그냥 믿어보기로 합니다.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한 거죠. 군대와 함께 오를레앙에 도착한 잔 다르크는 눈부신 활약으로 오를레앙을 방어해냅니다. 그녀는 전투 도중에 목에 화살을 맞고서도 살아남아 프랑스군의 희망이 되었죠. 사기가 진작된 잔 다르크와 그녀의 군대는 오를레앙 공방전의 승리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잉글랜드 물리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국 잔 다르크는 잉글랜드 군에 잡혀 화형에 처해지게 되죠. 그러나 이미 잔 다르크 덕분에 상황은 역전되었고 프랑스군은 결국 잉글랜드 군을 완전히 자신들의 영토에서 몰아냈습니다. 잉글랜드는 해안 도시 칼레를 제외한 모든 영토를 상실한 채 길고도 길었던 전쟁을 끝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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